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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

3. 인간 발달의 이론 -정신 분석 이론 Freud의 심리성적 이론

by 행복한 실리아 2023. 1. 20.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인간 발달은 무의식적이며, 우리의 행동은 단지 표면상 나타나는 특성일 뿐이다. 행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분석해야, 아동 발달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해야 하고 부모와의 초기경험이 아동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정신분석 이론을 대표하는 Freud의 심리성적 이론과 Erickson의 심리·사회적 이론을 설명하고자 한다. 

1] Freud의 심리성적 이론

 



 Freud의 지적 관심은 다방면에 걸친 것이어서 대학에 진학할 때 전공 선택을 어려워하였다. 그러다 그는 결국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신경계통을 공부하였다. 
 Freud는 우리 인간이 믿고 있는 것처럼 인간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지적인 존재가 아니라 비이성적이고 때로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존재임을 밝혔다. Freud는 중대한 심리적 본성이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는 점을 알렸다.

(1) 성격의 구조 
Freud는 성격을 빙산에 비유하여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이 의식이고, 물속에 잠겨 있는 훨씬 더 큰 부분이 무의식이며, 파도에 의해 물표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잠기기도 하는 부분을 전의식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의식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에 곧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작용의 한 부분이고,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작용의 부분이며,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정신작용의 한 부분이라 하였다. 
또한 빙산의 많은 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듯이 성격의 대부분은 의식 수준 아래에 존재한다고 믿었다.

 성격은 원초아(id), 자아(ego) 그리고 초자아(superego)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원초아는 성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으로 생물학적 본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본능은 주로 성적이고 공격적인 것이다. 원초아는 전적으로 무의식 세계에 존재하며, 현실 세계와는 접촉이 없다. 쾌락 원리에 의해 지배되는데 이 원리는 쾌를 최대로 하고 고통은 최소로 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충동만을 따라 살 수 없기에 현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처럼 즉흥적인 충동을 억제하고 현실을 고려하도록 하는 것이 자로 자아이다. 자아는 현실을 고려하기에 현실원리를 따른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역할을 하는 것이 초자아이고, 초자아는 우리가 흔히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과 자아 이상으로 구성이 된다. 자신의 잘못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양심이고 잘한 행동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자아 이상이다. 이 자아와 초자아는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에 걸쳐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원초아와 초자아는 서로 상반된 목적을 추구하기 때문에 본능적인 원초아와 이를 억제하려는 초자아 간에 긴장이 발생한다. 이때 자아의 중재 역할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면 갈등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불안이라고 한다. 
이 불안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것을 방어하는 기술을 발달시키게 되는데 이것을 방어기제라 한다.

(2) 인간발달의 단계
 Freud는 인간발달의 단계를 구강기, 항문기,남근기, 잠복기, 생식기의 5단계로 구분한다.

1)구강기 (Oral Stage)

 제1단계는 구강기로 생후 1년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입과 구강 부위가 쾌락의 주된 원천이 된다. 빨고, 마시고, 먹는 것뿐만 아니라 손가락이나 젖꼭지를 빨거나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빠는 것과 같은 구강 활동을 통해서 쾌락을 추구한다. 이 시기에는 자아가 발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원초아는 현실에 대한 관심이나 다가올 수 있는 위험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 채 쾌락만을 추구한다. 그런데 구강기에 겪는 경험의 대부분은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므로 무의식 속에 영구히 남아있기 쉽다. 

Freud는 각 단계마다 아동이 추구하는 쾌락을 만족시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쾌락의 추구가 빈번히 좌절되면 다음 발달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그 시기에 고착된다고 한다. 구강기에 고착하게 되면 과식이나 과음, 과도한 흡연, 입맞춤, 수다, 신랄한 비평, 빈정거림 등의 구강기 성격이 나타난다.

2) 항문기(Anal Stage)

 제2단계인 항문기(1~3세)에는 일차적 성감대가 구강에서 항문 주위로 옮겨간다. 유아는 항문적 활동을 통해 쾌락을 얻는다. 즉, 보다 강렬한 쾌감을 얻기 위해 배설을 미루는 보유와 배설을 통해 안도와 쾌락을 경험하는 방출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이다. 배설물의 배설을 통해 아동은 긴장과 불편함이 감소하는 괘감을 느낀다. 어린 아동은 처음에는 배변 기능에 대해 거의 통제하지 못한다. 이러한 배변 훈련은 항문기에 시작되는데, 아동은 적절한 때와 장소가 허용될 때까지 배변 기능을 지연시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배변 과정은 즐거운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과 같이 배설물을 보유하면서도 쾌감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참았다가 배설하면 쾌감이 더 커지는 동시에 사회적 승인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동이 지나치게 엄격한 배변 훈련을 받게 되면 고착 현상이 일어난다. 즉, 배설을 참아서 근육수축 쾌감에 고착하게 되면 강박적 항문기 성격으로 나타나, 청결이나 질서에 대한 강박적 욕구를 보이거나 인색한 수전노가 된다. 반면, 배설하고 나서 근육 이완 쾌감에 고착하게 되면 폭발적 항문기 성격으로 나타나 지저분하고 낭비벽이 심한 사람이 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제3단계인 남근기는 약 3세에서 5세까지 계속된다. 이 시기에는 정신에너지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겨간다. 
이 단계에서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Freud는 성적으로 어머니를 소유하려는 욕망이 남근기에 있는 모든 남아들의 특징이라고 믿는다. 남아는 어머니를 최초의 애정의 대상으로 추구하고 아버지를 경쟁자로 인식하여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아버지와의 미묘하고도 심각한 대결의 과정에서 남아는 그의 동기에 대한 아버지의 분노를 인식하게 되며, 자신과 아버지의 성기를 비교한 결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아버지가 그의 근친상간적 행동을 거세를 통해 벌할 것이라 두려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거세불안'이다. 남아는 거세불안을 감소하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망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느꼈던 적대 감정을 억압하고 그 대신 자신과 아버지를 동일시하게 된다. 즉 아버지와 경쟁하는 대신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며, 아버지를 통해 어른이 된 느낌을 간접적으로 즐긴다. 이러한 동일시 과정을 통해 초자아가 형성된다. 

Freud는 여아에 대해서도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묘사하였다. 엘렉트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남동생을 설득하여 어머니와 그 정부를 죽이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 여아는 남아들이 가진 남근이 자기에게는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어머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자신을 불완전하게 만든 어머니를 원망하고, 남근에 대한 부러운 감정, 즉 '남근선망'을 갖게 된다. 남근선망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강화하고 어머니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여아는 결국 물리적으로 남근을 만들어 붙이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직접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머니와의 동일시를 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4) 잠복기(Latency Stage)
제4단계인 잠복기는 약 6세경에 시작되어 12세경에 끝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아동은 이제 평온한 시기인 잠복기에 들어선다. 부모와의 동일시가 강력해지고, 그로 인해 초자아가 발달하는 시기가 바로 잠복기이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시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공격적 행동, 성적 본능, 그리고 리비도의 힘은 잠복 상태에 있게 된다. 첫 세 단계의 갈등 해결에 투입되던 이전의 막대한 성적 에너지는 이제 부모에 대한 애정을 발달시키고, 동성 친구와의 강한 사회적 유대를 확립하는 데 집중된다. 이 시기에 정신 분석가들은 사회적. 도덕적 가치를 습득하게 된다고 보았다. 게임과 놀이를 통해 새로운 역할이 시도되고 운동능력의 발달도 촉진되고, 이 시기에 시작되는 학교 교육은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의 습득을 촉진한다.

5) 생식기(Genital Stage)
제5단계인 생식기는 약 12세에 시작된다. 생식기에는 남근기에서와 같이 이성 부모를 향한 성적 욕망이 다시 한번 나타나는데, Freud는 이를 사춘기에 거세불안이 환기되는 오이디푸스적 상황의 재현이라고 보았다. 잠복기에 확립되었던 원초아, 자아, 초자아 간의 균형이 갈등과 혼란을 겪으면서 갑자기 균형을 잃게 된다. 자아와 초자아는 생식기 동안 중요한 시험에 직면하며, 한쪽 내지 양쪽 모두의 부적절한 발달로 인해 청소년의 비행, 자살, 심각한 정신이상을 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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